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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고 나의 일기장.

05.21.

apr24 2020. 5. 21. 20:21

약국이 밀집한 역 앞, 나는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약국에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가는 약국의 약사님들께 이버멕틴의 안정성과 적정 복용량 등을 물었다. 하지만, 모두 하나 같이 이버멕틴과 관련해서 인간용으로 진행된 임상 기록이 없어서 어떤 답변도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약사님들에게 학교에서 이버멕틴이라는 약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았는지를 물었지만,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언젠가, 어느 유튜브에서 이미 80년대부터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강변 사상충의 치료를 목적으로 인간에게도 이버멕틴이 지급되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그렇게 수십 년에 걸친 보건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이버멕틴이 지급되었다는 것은, 이미 인간에게서의 적정 복용량과 치사율 등의 기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과연, 엄마,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이미 병원이 선고한 여명을 뛰어넘었다. 우선, 일을 구해야 한다. 표준항암제 외, 항암성분의 약재들을 모으기 위해서도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일을 시작해서 돈을 모아야 한다. 쫓긴다. 서서히 시간에 쫓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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