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피니토와 아로마신을 사용한 다음, 90~110을 오가던 엄마의 혈당이 급격히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주치의께서는 이렇게 간 수치와 혈당이 폭발적으로 뛰어오르는 환자에게서 지금의 약이 잘 듣는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당 공급의 차단이 암 치료의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지금,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에 늘 불안하다. 암의 에너지 원인 당의 공급을 차단해야 하는 지금, 오히려 혈당이 너무 높아서 불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주치의께서는 300이 넘는 혈당으로 2년을 넘게 이 약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약제의 내성이 생기지 않는 한, 지금의 약을 고집하신다. 그래서 메트포르민의 병행을 부탁드려 보았지만, 거절당했다. 아마도 주치의께서는 혈당을 근거로 약제의 내성 여부를 판단하시려는..
엄마, 그리고 나의 일기장.
2020. 3. 17.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