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다.
엄마는 주인이 아닌 것은, 다 놓아주라고 한다. 주인이 될 운이 아니니까, 그것까지밖에 안 되는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돈으로 바꾸지 말고, 다음에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놓아주라고 한다. 그토록 사는 내내 돈에 쫓겨 다녔던 엄마이고, 적은 돈에도 감사해하는 엄마이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 같다. 올해, 세번째로 맞는 로또 4개. 작은 기쁨이 함께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