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어느 쇼핑몰에서 너무 고급스러운 모습의 면도기를 보았다. 아마도 독일 머쿠어(MERKUR)사 푸터(FUTUR)로 기억한다. 하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선뜻 구매를 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나서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오늘, 나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주 저렴한 복제품을 보았다. 이제 머쿠어사에서 생산하던 푸터의 특허권이 만료되어서 복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격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푸터(75C)의 가격은 10만 원을 넘어가는 고가였다. 하지만, 복제품은 불과 10불 미만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제품의 질, 역시 푸터와 별반 다르지 않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복제품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가볍게 머리를 열어서 날을 끼워넣고 사용하면 된다. 헤드..
잡동사니.
2020. 3. 1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