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 이상으로 민감한 의약품 외 보조제, 중국산.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 싶은 의구심 속에서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쏟아내는 해당 제품에 대한 후기는 너무 열렬했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값이라서 무리없이 세 병을 구매했다. 단 한 번의 복용으로 수 시간 후, 천국을 볼 수 있었다. 가슴 속의 오랜 묵은 무엇, 도저히 뱉어내려고 해도 뱉어낼 수 없었던 그런 것들이 깨끗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희한한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마흔, 깊은 잠, 끊김이 없는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적은 값에 폐를 깨끗하게 해 주는 약을 손에 넣게 되어서 기쁠 뿐이다. 총 3병을 17,150원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값이 훨씬 오른 것 같다. 하루 2알씩 2번, 1병 60알...

Ø 정말 없는 것이 없는 알리 익스프레스. 지금까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상품 중, 가장 재미있는 상품이 아닌가 싶다. 바로 수염이 나게 해 주는 크림, 약이다. 추측하는 성분은 미녹시딜.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꾸준히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알리 익스프레스의 판매자가 게시판에 남겨진 전 세계 각국의 구매자들이 남긴 후기로, 효과를 의심하지 않는다. 남자도 수염을 영구제모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분명히 반대로 짙은 수염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짙은 수염보다는 상처로 끊어진 수염의 부분에 다시 새 수염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구매했다. 그리고 약, 크림의 효과가 사실이라면, 너무도 저렴한 탈모 치료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Ø 어머니의 간병 중, 찾아온 베르니케 뇌병증으로 주치의로부터 처방받은 일 티아민의 복용 양은, 아침, 점심, 저녁 매끼 식후 10mg 짜리 30알. 꽤 많은 양이다. 신일제약의 티아민염산염정 10mg 30알, 일일이 하루 3번 30알을 세는 것도 꽤 귀찮은 일이 되었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 해외 직구,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뒤적이다가 찾아낸 것이 바로 이것이다. 라이프 익스텐션, 메가 벤포티아민. 1알 약 250mg으로 이 정도의 양이라면, 하루 한 끼 라이프 익스텐션의 메가 벤포티아민 1알, 그리고 신일제약의 티아민염산염정 10mg을 다섯 알만 먹으면 된다. 한 번에 복용하는 양의 포만감도 적고, 의외로 값도 저렴한 편이다. 약국서 물어보니까, 국내에서도 여러 제약회사에서 벤포티아민을 생산하기 시..
아피니토, 아로마신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엄마. 오늘도 한입에 약을 털어 넣은 엄마는 조용히 침상의 위에 누워서는, 천정만 쳐다보고 있다. 엄마는 지금 사용하는 약을 먹으면, 약한 피부가 터져나가는 부작용 외에도, 전신이 불타는 것 같고, 하늘이 붕붕 도는 것 같다고 한다. 입랜스와 페마라의 사용이 중지되었던 때, 그 짧은 단 1개월 외에는, 지난 2년간,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 제발 엄마가 조금만 더 인내로 버티어 주었으면 좋겠다. 약이 잘 듣는다면, 암이 줄어든다면, 이제는 체력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 소망하는 모든 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