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을 보러 먼 시장에 나갔다가 발견했다. 오비 필굿, 아무리 발포주라고 하지만, 너무 싸서 내 눈을 의심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가격이었다. 과연, 언제까지 행사가 계속될지는 모르겠다. 일단, 가격을 보고 덥석 집어 들었고, 갖고 나간 핸드 카트에 하나 가득 실었다. 제법 집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시장의 마트에서 진행되는 행사라서 자주 올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장보기를 포기한 나는 핸드카드에 오비 필굿만을 하나 가득 실었다. 장을 보러 가서 욕망을 하나 가득 품어왔다. 그렇게 나의 욕심으로 오늘의 장을 마친 나는 바쁜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가장 아끼는 스텐리 진공 파인트 잔에 오비 필굿을 따라서 마셨다. 석잔, 그리고 반 잔 정도가 더 나오는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술의 맛을 모른다. 나에..
잡동사니.
2020. 5. 4.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