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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반, 어김없이 엄마는 항암제를 입에 털어넣고는 침상에 누웠다. 누워있는 엄마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어째서 아프다고 하지 않아?"

 

그리고 엄마는 말했다.

 

"대신 아파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이렇게 짧은 대화로 오늘 하루를 시작했다.

 

엄마, 절대로 누구의 탓도 하지 않는다.

 

굳이 입으로 소리내지 않고, 마음으로 말했다.

 

"대신 아파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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