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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으로 약 2년을 향해가는 지금,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백혈구와 절대 호중구의 수치이다. 오랜 항암으로 처음에는 안정적이었던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 만약 이 두 가지의 수치가 잘 유지되지 않으면, 항암이 중단된다고 들었다. 그때는 더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 백혈구, 호중구 수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는 중이다. 병원의 진료를 따르면서도, 환자와 보호자 역시 똑똑해져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어서 완치되어서 엄마의 작은 몸이 이 독한 항암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병원에서는 유방암 4기, 간과 뼈로의 전이, 전신 원격 전이 상태로, 절대로 엄마는 완치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꾸준한 항암치료와 늘 긍정적인 엄마의 사고는 결국, 엄마 자신을 병상에서 다시 일어나게 했다. 처음, 주치의께서 선고한 여명은 약 반년으로, 길어야 최대 1년 반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주치의께서는 10년을 더 살 수 있을 확률이 10%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엄마의 여명을 수정해 주셨다. 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믿어 보는 수밖에 없다. 100의 하나라도 낫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우리 엄마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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