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스마트폰의 울림, 벤즈이미다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오늘도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어느 환우의 아버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이다. 아마도, 펜벤다졸을 복용하셨던 것 같다. 정확한 환자의 연령, 항암 횟수, 페벤다졸의 복용 기록을 알 수는 없다. 항암 중, 다른 병으로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굳이 펜벤다졸의 복용으로 더욱 악화되어서 소천하셨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조 티펜스의 프로토콜이 소개된 지 약 5개월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서서히 불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처음 펜벤다졸의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접했을 때는, 누구나 조 티펜스와 마찬가지로 약 3개월간만 꾸준히 복용하면, 쉽게 암에서 완치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초, 작년 9월 중, 국내에 소개..
https://www.youtube.com/watch?v=skEUiL_KaAc&t=8s 유튜브의 어느, 훌륭한 수련경력의 전문의가 가르쳐 주는 구충제 복용 방법. 그 시작은 강렬했다. 하지만, 국내에 조 티펜스 프로토콜이 소개된 지 약 5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녀의 목소리도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분명, 효과를 본 분들이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다는 것이다. 여론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을 보면, 펜벤다졸을 복용해서 낫는 사람보다, 낫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더욱 높았던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유튜브를 통해서 부정적인 동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다. 엄마가 암 4기 중반을 향하도록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조 티펜스의 일화가 국내에 소개된 지도 벌써 반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누구나 구충제를 먹으면 단 3개월 안에 완치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일부 유튜버, 그리고 일부 암환우의 커뮤니티에서 효과를 보았다는 글이 올라올 뿐, 아직은 불확실한 근거 없는 이야기들뿐이다. 누가 먹고 나았다고 하더라가 아니라, 확실한 복약 일지, CT, MRI, 의무기록지 등을 공개하는 사람은 없다. 아직 구충제를 먹고 나아도 나았다고 입으로 소리를 내어서는 안 되는 시기이기 때문일까. 반년, 그로부터 더욱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어떤 후기들이 올라올지 궁금하다. 여러 기적의 항암제로 묘사되는 근거 없는 먹거리의 하나로 끝날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

아직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연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는 오늘, 나는 수시로 여러 환우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을 열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객관적 사실을 담은 글은 없다. 꼼꼼히 또박또박 기록한 복용 일지와 영상 촬영기록물 등의 객관적 자료를 첨부한 사실에 근거한 글을 찾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그런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어느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라는 글, 스마트폰의 스크린숏의 내용 등, 부정확한 근거에 의존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무엇보다 주체가 누구인지 불분명한 글의 연속일 뿐이다. 아직은 국내에서 조 티펜스 씨처럼 다시 일어나는 기적을 일으킨 사람의 민낯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조 티펜스 씨의 일이 그 하나를 위한 행운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