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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파니쿠어C, 펜벤다졸.

apr24 2020. 3. 17. 09:12

조 티펜스의 일화가 국내에 소개된 지도 벌써 반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누구나 구충제를 먹으면 단 3개월 안에 완치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일부 유튜버, 그리고 일부 암환우의 커뮤니티에서 효과를 보았다는 글이 올라올 뿐, 아직은 불확실한 근거 없는 이야기들뿐이다. 누가 먹고 나았다고 하더라가 아니라, 확실한 복약 일지, CT, MRI, 의무기록지 등을 공개하는 사람은 없다. 아직 구충제를 먹고 나아도 나았다고 입으로 소리를 내어서는 안 되는 시기이기 때문일까. 반년, 그로부터 더욱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어떤 후기들이 올라올지 궁금하다. 여러 기적의 항암제로 묘사되는 근거 없는 먹거리의 하나로 끝날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기적의 약으로 기억될지, 아직은 모르는 시기이다.

 

2020년 3월 17일, 구충제를 신봉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실제로 내 주변의 환우 중, 한 분은 본원(ㅅㅅ)에서 치료를 포기한 상태에서 일 2회, 알벤다졸을 쉬지 않고 3주를 복용해서 현재는 종양표지자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펜벤다졸과, 메벤다졸을 복용 중이시다. 별도의 항암이 없이 구충제의 복용으로 종양표지자수치가 절반으로 주는 기적을 경험하셨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나에게 파나쿠어C 4g을 선물해 주셨던 다른 환우께서는 오히려 폐 쪽으로 더욱 전이된 상태이시다. 도대체 누구에게는 듣고, 누구에게는 듣지 않는지, 또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구충제가 듣는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암의 근원이 여러가지이기 때문일까.

 

현재의 흐름은 구충제에서 CBD 오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이라면, 어서 의료용 CBD 오일이 허락되는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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