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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랜스와 페마라, 약 6사이클째를 복용 중이던 당시, 엄마의 팔은 서서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당시 본원의 주치의께서는 엄마에게 재활의학과가 아니라,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이라는 약의 임상을 추천해 주셨다. 눈으로 보는 효과는 너무 확실했다. 며칠 먹지 않아도, 팔이 부종이 확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인간의 몸에서 약이라는 것이 반응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아피니토와 아로마신으로 넘어온 지금, 약 6개월분을 복용하던 때부터 엄마의 팔은 계속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입랜스와 페마라 6사이클을 복용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코끼리 팔이 되었다. 본원의 주치의께서는 이번에는 재활의학과를 연결해 주셨다. 처방은 엔테론정 150mg, 오토핏상지. 며칠이 걸려도 도착하지 않는 오토핏상지. 약 일주일간 엔테론만을 복용해 본 결과, 너무 실망스러웠다. 엔지캠생명과학의 EC-18의 임상에서 보여주었던 약제의 화학적 반응을 다시 경험할 수는 없었다. 엔테론만으로 부종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오토핏상지라는 기구를 사용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았다. 새삼 EC-18이 얼마나 훌륭한 약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다시 EC-18을 처방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어서 EC-18이 시판되어서 많은 림프 부종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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