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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용량에서도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약물, 이버멕틴. 조금은 겁을 먹고 시작한 자가 임상. 6mg씩, 2주 간격으로 먹어 보았다. 논문상, 옴의 치료의 경우에는 2주에 한 번씩을 먹는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더욱 짧은 간격으로 12mg 한 알을 더 먹어보았다. 총 22mg로, 연 10mg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결론은, 아무렇지도 않다. 전혀 어떤 느낌도 없다.

광범위 구충제, 이버멕틴, 그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것이 내게는 조금의 의아하다. 이미 1970년대부터 머크사에서 강변 사상충의 치료를 목적으로 서아프리카 등지에 보급해 왔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비 문명권에서 인간을 상대로 한 이버멕틴의 인간 임상이 진행되어 왔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이미 의료계에서는 이버멕틴의 안정적인, 적정 복용량, 복약법, 프로토콜 외 치사량까지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버멕틴,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제로서 인간 임상이 진행되어 효과를 보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도대체 얼마를, 어떻게, 며칠을 먹여야 하는 것일까.

지금, 나는 오비 필굿을 한 잔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다. 이버멕틴 12mg을 먹고, 알코올을 마신 상태이다. 분명, 이버멕틴의 복용이 항암 외 기타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우들의 몸을 더욱 지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버멕틴이 사람을 죽이는, 그런 살충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서 선고한 엄마의 여명이 끝났다. 엄마의 생물학적 시계가 멈추어버린 상태이다. 더욱 많은 복용자들께서 객관적인 기록을 남겨 주어야 한다.

 

엄마는 하느님을 믿는다. 정말로 하느님이 계신다면, 그 하느님이 엄마를 밟고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곳에 남기는 기록이, 훗날, 어느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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