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다.
어머니의 생일, 살아서 몇이나 서로 얼굴을 마주했는지 묻는 하루였다. 돌아가신 다음의 생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머니, 늘 그곳, 그 자리, 그 모습으로...
양자컴퓨터가 발달한 세상에서... 만약,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염을 마친 어머니의 시신만 미래로 갖고 와서 치료해서 살려내고 싶다. 망상.
생일을 맞아 찾은 엄마는, 늘 한결 같은 그 모습 그대로... 언젠가, 다시 만나요.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어머니... 엄마, 38년을 함께 했던 엄마. 사랑하는 엄마.
다시 한 번 어머니와 자식으로 맺어질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