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으로 약 2년을 향해가는 지금,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백혈구와 절대 호중구의 수치이다. 오랜 항암으로 처음에는 안정적이었던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 만약 이 두 가지의 수치가 잘 유지되지 않으면, 항암이 중단된다고 들었다. 그때는 더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 백혈구, 호중구 수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는 중이다. 병원의 진료를 따르면서도, 환자와 보호자 역시 똑똑해져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어서 완치되어서 엄마의 작은 몸이 이 독한 항암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병원에서는 유방암 4기, 간과 뼈로의 전이, 전신 원격 전이 상태로, 절대로 엄마는 완치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꾸준한..
아직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연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는 오늘, 나는 수시로 여러 환우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을 열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객관적 사실을 담은 글은 없다. 꼼꼼히 또박또박 기록한 복용 일지와 영상 촬영기록물 등의 객관적 자료를 첨부한 사실에 근거한 글을 찾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그런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어느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라는 글, 스마트폰의 스크린숏의 내용 등, 부정확한 근거에 의존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무엇보다 주체가 누구인지 불분명한 글의 연속일 뿐이다. 아직은 국내에서 조 티펜스 씨처럼 다시 일어나는 기적을 일으킨 사람의 민낯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조 티펜스 씨의 일이 그 하나를 위한 행운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