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skEUiL_KaAc&t=8s 유튜브의 어느, 훌륭한 수련경력의 전문의가 가르쳐 주는 구충제 복용 방법. 그 시작은 강렬했다. 하지만, 국내에 조 티펜스 프로토콜이 소개된 지 약 5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녀의 목소리도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분명, 효과를 본 분들이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다는 것이다. 여론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을 보면, 펜벤다졸을 복용해서 낫는 사람보다, 낫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더욱 높았던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유튜브를 통해서 부정적인 동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다. 엄마가 암 4기 중반을 향하도록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https://twitter.com/hashtag/%E3%83%95%E3%82%A7%E3%83%B3%E3%83%99%E3%83%B3%E3%83%80%E3%82%BE%E3%83%BC%E3%83%AB 옆 나라, 일본이라고 해서 사정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연일, 일본의 미디어는 한국의 사정을 실어나르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 펜벤다졸 성분의 파나쿠어 외에도 중탄산나트륨, 시메티틴 등, 다양한 암 치료제의 복용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도 마찬가지, 정확한 효과를 전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자료들도 유심히 관찰해 볼 생각이다. 일본도 국내만큼 만만치 않게 극성인 나라인 것 같다. 아무리 점잖은 척을 해도, 목..
입랜스와 페마라, 분명 대단한 약이었다. 유방암 4기 중반, 간, 뼈전이. 전신 원격 전이 상태. 주치의께서는 첫 내원 당시 엄마의 여명을 약 반년으로, 최대한 오래 살아야 1년 반으로 추정한다고 말씀하셨다. 한주먹의 종양은 엄마의 가슴, 겨드랑이를 뚫고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입랜스와 페마라를 복용하면서 서서히 엄마의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골반이 심각하게 아프다면서, 굼벵이처럼 웅크리고만 있던 엄마의 허리가 펴지고, 걸음걸이가 좋아졌다. 눈으로 보는 약의 반응. 그 밖에도 약 6사이클을 진행 중이던 때, 주치의께서는 간에 전이된 암이 마치 지우개로 지운 듯이 깨끗해졌다고 말씀하셨다. 실감하는 기적이었다. 하지만, 병원에서 내주는 지난날의 기록을 열어보면, 첫 내원 당시 157이었던 엄마의..
이제는 하루 한 알의 스틸녹스가 없이는 깊은 잠을 청할 수 없는 엄마. 하지만, 어떻게도 약이 주는 부정적인 인상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나는 밤새 엄마가 잠든 방의 문을 살짝 열어본다. 그리고 조용히 엄마의 숨소리를 듣는다. 곧 안심되면, 다시 문을 닫는다. 행여나 엄마가 너무 깊은 잠이 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랜 항암으로 지쳐가는 엄마의 몸에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약을 더해야 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었던 제네릭 약물의 해외직구가 어렵지 않은 지금, 스틸녹스를 멜라토닌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에게 찾아온 병으로 이제는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다. 불규칙한 생활 속에 나 자신, 개인의 삶을..
입랜스와 페마라 6싸이클을 복용 중이던 당시, 약 500대까지 치솓았던 종양표지자수치, 그후 AC 8차, 현재는 아피니토와 아로마신, 약 10개월분을 진행 중인 상태. 2019년의 10월 28일이면, AC에서 아피니토와 아로마신의 복용으로 건너갈 때의 일인 것 같다. 반년에 한번 씩 검사하는 종양표지자수치, 30.9로 안정권으로 들어왔다. 엄마의 작은 몸이 그토록 지독한 항암을 견뎌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일어나서 걷기 시작하는 엄마는 장을 보러 나가기도 하고, 운동으로 산책을 하기도 하고, 나에게서 밥, 빨래, 청소를 빼앗아갔다. 아마도 올해 4~5월쯤이면, 다시 한 번 검사하게 될 것 같다. 더욱 내려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세상은 항암과 함께 개구충제를 복용 중인 개그맨 김철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