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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른 방문, 엄마의 부탁대로 다 뿌렸다. 내 손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면, 다 나누어 주라는 말에 전부 나누어 주고 돌아왔다. 애초에 이것이 맞을 팔자였다면, 이런 삶을 살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주말이면, 휴짓조각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화곡역 앞, 케톤식 식사의 주 열량으로 등장하는 아보카도를 샀다. 정확히는 아보카도, 토마토, 딸기.
내일은, 엄마의 마지막 항암 날이다. 만약, 내일의 항암이 일정대로 진행되어서 엄마가 두 번째 파클리탁셀을 맞게 된다면, 이제 영원히 헤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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