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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항암으로 지쳐가는 것은 엄마의 몸만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어지럼증. 좌우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서 바라보는 대상이 겹쳐 보이는 현상이 계속되었다. 처음, 이석증으로 의심한 나는 인터넷에서 이석증 치료를 위한 동영상을 보고 따라해 보았다. 하지만, 결국 별다른 효과가 없어서 거주지 인근의 가정의학과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가정의학과에서 처방해 준 약은 메니에르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보니링정. 일 3회 복용, 약효는 뛰어났다. 하지만, 처방전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약이라서 고민하던 중, 인근 약국의 약사님으로부터 토스롱액을 소개받았다. 의외였다. 보니링정과 거의 같은 성분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어지럼증 치료제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약효는 탁월. 아마도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계속 복용할 경우, 약제의 내성으로 더는 어지럼증을 어떻게도 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니까, 가끔씩 1회 복용해 주는 정도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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