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야채, 채소, 쌈, 샐러드, 1kg, 스마트팜, 항암.
병으로 고생하는 이의 식탁에 매일 일정한 양의 유기농 야채, 채소를 올릴 수 있다면... 그리고 오늘날, 스마트팜의 덕분에 이런 생각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 쇼핑에서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유기농 야채, 채소. 6종류의 쌈 채소를 주문해 보았다. 주말을 끼고 있어서 며칠 시간이 걸렸지만, 아주 신선한 6종류의 쌈 채소 1kg가 바로 내 집의 문 앞까지 도착해 있다. 1kg/7=142.85, 142.85/3=47.61, 매끼, 일정한 양의 야채, 채소를 그릇에 담아서 식탁에 올려 볼 생각이다. 절대로 불에 굽거니, 데치거나, 삼거나, 익히지 않을 것이다. 엄마가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어 볼 생각이다. 파괴되지 않은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해 볼 생각이다. 6월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유기..
잡동사니.
2021. 6. 1. 12:18
05.30.
엄마의 눈물. 이제 더는 안 되려나 보다. 엄마의 눈동자에 흘러내리는... 고름, 종양 등의 낮은 수준의 표현이 아니라, 눈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엄마의 고운 눈, 예쁜 눈동자, 그 옆의 물집을 본 나는, 오늘 하루 죙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과연, 이런 상태에서 내일의 예정인 고식적방사선치료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고식적방사선치료는 낫는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치료가 아니라, 낫지 않는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의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도저히... 분명히 엄마 머릿속의 종양들이 새 항암제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엄마, 그리고 나의 일기장.
2021. 5. 3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