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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른 방문, 엄마의 부탁대로 다 뿌렸다. 내 손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면, 다 나누어 주라는 말에 전부 나누어 주고 돌아왔다. 애초에 이것이 맞을 팔자였다면, 이런 삶을 살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주말이면, 휴짓조각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화곡역 앞, 케톤식 식사의 주 열량으로 등장하는 아보카도를 샀다. 정확히는 아보카도, 토마토, 딸기. 내일은, 엄마의 마지막 항암 날이다. 만약, 내일의 항암이 일정대로 진행되어서 엄마가 두 번째 파클리탁셀을 맞게 된다면, 이제 영원히 헤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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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첫장, 나는 생선가게에서 아직 살아있는 신선하고, 싱싱한, 전복을 사와서 깨끗히 발라낸 후, 살과 내장을 손질해 나가기 시작했다. 살은 얇게 편을 썰고, 내장은 곱게 갈아냈다. 얇게 참기름을 두룬 냄비에 편을 썬 전복과 적당 양의 야채를 함께 넣어서 볶다가, 쌀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곱게 갈은 전복의 내장을 넣고 물을 부어서 불려갔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전복 7마리와 몇 안 되는 재료로 엄마에게 먹일 죽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아침 첫장, 새벽부터 산지에서 올라온 머위, 부추 등을 사서, 유기농 브로컬리와 함께 갈아냈다. 늦었지만, 이렇게 조금씩, 항암에 근접한 식단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직, 약에 의존하기에는...
AHCC... 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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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_vL2MKWEyTU&t=281s 당시, 모두의 시선은 벤즈이미다졸계열의 구충제에 집중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중 내 눈을 끄는 것은 바로 AHCC였다. 표고를 원재료로 하는 7가지 버섯의 다당류, 베타, 알파글루칸이 풍부해서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암제. https://www.youtube.com/watch?v=sKwHhLr5oRQ 호기심에 유튜브를 열어보니, 이미 충분한 근거가 있는 약인 것 같다. 유튜브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암 환자들의 카페 내에서, AHCC를 복용하지 않는 분이 없는 것 같다. 암 환자들의 사이에서 표준 항암과 함께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더는 논란이 없는 것이 바로 AHCC인 것 같다. 대충, 판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