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불고기 버거.
오늘도 일을 구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오는 길. 그나마, 나는 마음이 푸근해지는 행사를 경험했다. 불고기 버거, 6월 8일부터, 14일까지만, 1,500원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치즈스틱 1,000원. 프렌치 프라이드 1+1. 음료 외, 단품만으로도 배를 채울 수 있는 것 같다. 두 손으로 햄버거를 쥔 엄마는 몇개 남지 않은 이빨로, 꼭꼭 씹어서 삼킨다. 어서 일을 찾아야 한다. 엄마가 바라는 것은 배고픈 건축이 아니라, 현실적인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