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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는 일찍 도착한 이버멕틴. 12mg, 30알. 얼마 전에 주문했던 것과 같은 양이면서도 가격은 더욱 저렴해졌다. 요즘은 인도산 제품들도 판매자에 의해서 가격경쟁에 들어간 것 같다. 중국산보다는 인도산이 훨씬 비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은 인도산이 중국산보다 신뢰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여분의 인도산을 조금 더 주문해 두었다. 인터넷에서 아주 적은 양에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독극물처럼 묘사되었던 이버멕틴. 하지만, 요즘은 유튜브에서는, 암 등의 병으로 고통받고 계시는 많은 분께서 꾸준히 적정량의 이버멕틴을 복용 중이신 것 같다. 각종 논문, 그리고 인간에게 처방되어왔던 기록들을 근거로 적정 복용량을 찾아가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이버멕틴만으로 암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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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귀한 손님께서 다녀가셨다. "집사님!" 바로, 엄마를 부르는 목소리이다. 큰 키의 부 목사님께서는 낮은 우리 집의 현관에 맞추어 머리를 숙이시고는 선물을 건네주셨다. 종이 봉투 안에 담긴 그릇을 열어보니, 아직 따뜻한 탕이 담겨있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 가족 모두가 배가 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따듯한 탕, 하나 가득을 선물로 건네주셨다. 봉투의 밖에 그려진 물고기의 그림으로 미루어, 맑은 추어탕인 것 같다. 요즘, 좀처럼 매운 것은 입에 대지 않는 엄마, 그런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추어탕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부 목사님께서는 엄마 하나만을 위한 선물이 아니라, 담임 목사님께서 아픈 교인들 모두에게 보내는 선물이라고 말씀하셨다. 보내온 사람들의 마음도 대단하지만, 밤새 내린 폭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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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생일이 없었던 엄마. 한심하게도, 암이 찾아오고, 엄마에게 생일이 생겼다. 올해도 초에 불이라도 붙여 보려는 생각으로, 단둘이 먹는 케이크, 하나를 사려고 집었다가 내려놓았다. 엄마는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마의 입맛을 닮은 나 역시도 단 것을 전혀 입에 대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도 먹지 않을 케이크를 집었다가 내려놓은 나는, 평소 엄마가 좋아하는 빵을 몇개 집었다. 빵을 본 엄마는 너무 좋아했다. "생일, 축하해." 그리고 엄마는 웃었다. "양력이 아니라, 음력이다."